행복한 일상 이야기

대구 야구경기장에 다녀오다

에던버러 2014. 3. 24. 11:30

여러분 모두 즐거운주말 보내셨나용??

저는 어제 친구들과 대구 야구경기장에 다녀왔는데 말이죠

시범경기 마지막날이었거든요 ㅠㅠ*

 

 

 

 

제가 평소에 야구의 룰에 대해서 잘 안다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각자 먹을것을 분담해서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 즐거웠어요

그리고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두눈으로

보게되고 이제까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릴정도로 큰 소리로 응원함으로써

야구에 대해 쾌감을 느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1시에 시작한다고해서 제 생각에는

아! 12시 쯤에 나가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원래 일찍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고 했던가요

11시 쯤에 야구장앞에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입장했답니다.

 

왜냐하면 어떤 경기장이던지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눈에 불을켜고 일찍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들 보다도 더 먼저와서 북적북적했어요

 

처음에는 원래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도않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치이는것을 싫어하는 저의 성격때문에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랬는데 정말로 선수들이 입장하고

티비가 아닌 실물로 보게되고 열심히 소리치며 응원하니까

야구에 대한 규칙은 잘 모를지언정 신나게되었어요

 

 

 

 

 

 

시간이 좀 흐르고 결국 저희가 응원하던 팀이 졌지만

중간 중간에 다른 사람들의 큰 목소리를 들으면서

스펙타클함을 느꼈답니다.

 

배에서는 꼬르륵~ 주인님 밥달라고 난리통을 쳐대는바람에

결국 각자 분담맡아 싸왔던 음식들을 먹으면서 구경했어요

 

저는 컵라면과 계란을 몇개 삶아왔었고 다른 친구들은 김밥, 음료수

그리고 과자와 심지어 치킨에 맥주까지!!

다들 무슨 야구경기를 보러온건지 먹으러 온건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그렇지만 서로의 음식들을 나누어먹으면서

우정은 더 돈독해지고 평소에 좋아하지않던 야구경기를

구경하며 응원함으로써 다른친구들의 취미를 공유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시범경기가 끝이나고 버스를 타고 동네로 돌아왔는데요

내려서 집쪽으로 걷다가보니

벌써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더라구요

아마, 작년처럼 이번에도 빨리피고 빨리질건가봐요 ㅠㅠ

 

제가 비염이 있어서 밖의 먼지나 꽃가루를 접하면 안좋다고

병원에서 외출을 삼가하고 혹여나 밖에 나갈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랬거든요

하지만 팔공산을 올라간다던지, 야구경기를 구경한다던지

무엇이던 활동을 하고나니까 스펙타클하면서도 재미있네요